간편식 인기 반짝 유행일까요, 오래갈까요[Biz&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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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직장인입니다. 밥을 직접 해 먹기는 귀찮고, 외식비는 너무 올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밀키트 같은 간편식 제품을 사놓고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 한때 유행에 그치고 말까요, 아니면 앞으로 더 인기를 얻게 될까요?
A. 간편식은 한국에서만 인기를 끄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식품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빠른 노령화라는 사회 변화를 발판으로 간편식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식료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정용 간편식 시장은 5년 전의 2배인 43억달러(약 6조원)까지 커졌습니다.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간편하고 빠른 식사 해결을 원합니다. 특히, Z세대가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한국의 경우 Z세대(1997~2010년 출생자)는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10%까지 늘어날 예정인데요. 이들이 식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입니다.
간편식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 유지에 관심이 큰 현대인의 특징을 간편식 제조업체들이 적극 반영하고 있어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첨가물을 줄이는 노력을 하면서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거죠.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별 소비자의 선호도와 식습관을 파악해 맞춤형 간편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손님을 여럿 초대한 집안 행사를 치를 때 간편식이 요리 시간을 단축해 준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특히, 간편식의 대명사인 밀키트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5년 전만 해도 밀키트는 생소한 상품이었습니다. 이제는 백화점이나 유명 레스토랑들이 앞다퉈 자체 밀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의 넓어졌습니다. 밀키트는 특히, 고소득층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간편식 시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고 편리한 식사를 원하는 현대인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이용진 맥킨지 한국사무소 시니어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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