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혹 자판기 '김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깊어져"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제명하기에 충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8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이 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들여다 볼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터져나오는 '의혹 자판기'가 됐다"며 "이제 '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TV조선 보도를 언급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의 수익은 10억 원이었지만, 다른 전자지갑으로 40억 원이 이체되어 '이상거래'로 의심하고 거래소가 직접 FIU에 신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거래 내역도 일체 밝힐 수 없다, 코인도 팔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더더구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잠적했던 김 의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포착됐다"며 "온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놓고 혼자만 편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은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제명하기에 충분하다. 김 의원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리위 제소가 '소나기 피하기용'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제명'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