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올림픽 예선서 北·中과 한 조…통산 전적은 한국이 ‘절대 열세’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 태국과 B조 편성
북한과 19전 1승 3무 15패
중국과도 41번 경기해 29번 패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감독 콜린 벨)이 예선에서 북한, 중국과 한 조에 배정됐다.

대표팀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으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최근 국제대회에 출전하거나 평가전을 치르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한국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1승 3무 15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승리한 경기는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동아시안컵)에서 나왔고, 그 뒤로는 12경기(2무 10패)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7년 7월 일본에서 개최된 동아시안컵에서 이뤄졌으며, 이 경기에서는 북한이 1-0으로 이겼다.

중국 역시 한국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FIFA 랭킹 13위로 한국보다 4단계 높은 중국은 한국에 29승 8무 4패의 우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중국에 승리한 것은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1-0 승)이 마지막이다. 그 뒤로는 중국에 9경기(3무 6패) 무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2차 예선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12개국이 3개 조로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른다. 세부적인 경기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종예선에는 2차 예선의 각 조 1위와 2위 중 성적이 더 좋은 1개 팀이 올라간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은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2021년 홈 앤드 에웨이 방식으로 치렀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홈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고, 원정 2차전에서는 연장전 끝에 2-2로 비겨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