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77개 언어쌍 자막 생성”...엑스엘에이트 ‘미디어캣 2.0’ 발표
음성인식·전사·다국어 번역 ‘척척’
“번역가 그룹 위한 번역 협업 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계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대표 정영훈)가 미디어 콘텐츠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 2.0’을 출시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엑스엘에이트는 “미디어캣은 작년 9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200% 증가해 글로벌 영상 번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2.0 버전에서는 ‘프로젝트(Projects)’라는 협업 기능을 탑재해 영상 번역 작업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캣은 △ 자동 음성인식 및 전사 기능인 싱크(Sync) △ 동시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기계 번역 기능의 트랜슬레이트(Translate) △합성 음성 기능인 더브(Dub)로 구성된다.
작업 단계별로 편집기를 활용할 수 있어 최종 결과물을 최종 편집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버마어, 세르비아어, 라트비아어, 핀란드어, 히브리어 등 총 77개의 언어쌍을 사용할 수 있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미디어캣은 음성인식, 전사작업, 번역, 더빙 등 어려운 작업을 인공지능이 수행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화의 새로운 워크플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이번 버전은 포괄적인 협업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캣 2.0은 번역가 그룹 또는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번역가들이 협업하는 데 최적이다. 개인과 팀의 작업공간 분리, 생성된 팀 작업 공간에 공동 작업자 초대, 프로젝트별 특정 언어 접근 권한 설정 등 공동으로 대규모 영상 자막을 번역할 수 있다. 또 유튜브 URL, 구글 드라이브 링크만으로 번역 자막을 생성해 낼 수 있다. 아울러 플랫폼 내용어집(글로서리) 지원, 저청력자를 위한 자막을 지원한다.
엑스엘에이트는 2019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인공지능 기반 기계번역 스타트업으로 현재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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