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18 유족 손 잡고 "학생이 국가권력에…얼마나 마음 아프시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민주 영령들의 묘역에 참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1묘역에 안장돼 있는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씨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국립5·18민주묘지 관계자들을 악수로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尹, 기념식 마친 뒤 묘역에 참배
유가족 손 잡으며 위로말 전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민주 영령들의 묘역에 참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1묘역에 안장돼 있는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씨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전영진 씨(1962년生)는 1980년 5월20일 휴교령이 내려진 후 과외수업을 받으러 집을 나섰다가 계엄군에게 구타당했고, 다음 날인 21일 어머니가 설거지하는 동안 집을 나와 시위에 참여했으나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함께한 영진 씨의 부모님 전계량(父), 김순희(母)씨의 손을 잡고 "자식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가슴에 사무치는데 학생이 국가권력에 의해 돌아오지 못하게 돼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냐"고 위로했다.
김재영 씨(1963년生)는 1980년 5월21일 15시께 도청에서 장갑차에 치어 사망했다는 전화 연락 후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행방불명자가 됐다.
그러다 5·18진상조사위의 무명열사(4-93) 유전자 조사를 통해 최근에서야 유해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재영 씨의 동생 전경 씨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윤식 씨(1959년生)는 시민군으로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1980년 5월27일 새벽에 체포돼 상무대로 연행됐다. 같은 해 9월 석방됐으나 결국 고문 후유증으로 2년 후 사망했다.
윤식 씨의 형인 춘식 씨는 묘소를 찾은 윤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43년 만에 대통령이 묘소를 찾았다. 동생이 소원을 풀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춘식 씨는 전(前) 유족회장이자 본인도 5·18부상자"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유영봉안소를 방문했다. 유영봉안소는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와 다른 묘역에 묻힌 고인들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윤상원·윤한봉·명노근·김녹영 등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고인들의 사연을 듣고 명복을 빌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국립5·18민주묘지 관계자들을 악수로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궂은 날씨에도 기념식장을 떠나는 순간까지 우의를 입지 않고 행사에 임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