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과수 저온피해' 대책 마련 총력…"19일까지 정밀조사"

경남CBS 송봉준 기자 2023. 5.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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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최근 발생한 과수 저온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는 또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사전예방을 위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경감시설지원사업을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 생계비 등 재해복구비 산정 금액이 농가에서 생각하는 현실 금액보다 적은 것에 대해서는 지급 단가를 현실화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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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브리핑
5월 16일 기준 접수 피해면적 185ha, 배 저온피해 69% 차지
"배꽃 개화시기와 맞물려 가장 피해가 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지원 방안 모색"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시 심기일전해 달라"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진주시청 제공

경남 진주시가 최근 발생한 과수 저온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저온피해 정밀조사 결과 접수된 피해는 185ha이며 이중 배 저온피해가 127ha로 전체피해의 69%를 차지했다. 배꽃 개화시기와 맞물려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는 올해 3월 따뜻한 날씨의 지속으로 과수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데다 4월 초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수정불량 등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지난 17일 농산물품질관리원진주지원, 한국농어촌공사진주산청지사, 농협중앙회진주시지부, 문산농협,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진주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재해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농약대, 생계비지원과,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가 운영하고 있는 진주시 농업기금 20억 원을 저온피해 농가에 긴급 융자지원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자부담율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재해보험 보상율 상향 조정 및 보험료 할증제도 폐지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신 부시장은 "배꽃 인공수정을 적기에 실시한 농가는 수정을 하지 않은 농가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고 조사됐다"며 "향후 과수 수정용 매개충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착과율 향상을 위해 과수 수정용 꽃가루 지원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또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사전예방을 위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경감시설지원사업을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 생계비 등 재해복구비 산정 금액이 농가에서 생각하는 현실 금액보다 적은 것에 대해서는 지급 단가를 현실화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신 부시장은 "이번 피해로 농업인들의 고충이 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시 심기일전해 힘을 내어서 일어나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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