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서 전사한 전우 기리며…네덜란드 노병의 '거수경례'
[앵커]
네덜란드는 6·25 전쟁 당시 5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참전국입니다.
120여명이 전사했고, 3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인데요.
참전 부대에서 한국전 당시 희생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정빛나 특파원이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행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보행기에 의지한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화 앞에 서서 거수 경례를 합니다.
구순을 넘긴 노병이 70년 전 전사한 전우에게 건네는 인사입니다.
네덜란드 동부 아른험에 있는 육군 보병부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40여명 중 16명이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청력도 쇠퇴했지만,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만큼은 생생합니다.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 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도착했을 때 한국인들은 대거 부산으로 피란을 오던 상황이었고, 우리 군인들은 북쪽 전선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참전용사들은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 발전된 모습에 뿌듯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테오도뤼스 휘베르튀스 / 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그렇게 변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참전 사실이 자랑스러웠나) 물론이죠. 그때 당시 내가 아주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연인원 기준 5천322명이 참전했습니다.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에서 벌어진 중요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지만, 122명이 전사했고 3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연합뉴스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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