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산은 노조 "불법이전 추진하는 부산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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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노조가 18일 부산을 찾아 "불법이전을 추진하는 부산시를 규탄한다"며 "산업은행 이전을 철회하고 지방은행을 육성하라"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 지부는 이날 부산 연제구 시청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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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KDB산업은행 노조가 18일 부산을 찾아 "불법이전을 추진하는 부산시를 규탄한다"며 "산업은행 이전을 철회하고 지방은행을 육성하라"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 지부는 이날 부산 연제구 시청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고, '지역경제 책임지는 부산은행을 육성하라'와 '시장 마찰 산은이전 부산은행 망가진다' 등의 피켓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전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 이것은 불법이자 탈법"이라며 "1등 도시에 있는 정책금융기관을 빼서 2등 도시로 넘기는 것이 국가를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부산에) 왔던 기관들은 독점형 정책 금융 기관으로 혼자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내고 그 수익을 바탕으로 정책금융을 창출할 수 있지만 산업은행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 시장 안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산시가 내건 산업은행 이전 축하 플랜카드는 다 헛소리"라면서 "(산업은행) 이전 계획안을 제출할 때 노사 합의가 필수다. 지금 이대로라면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문'을 게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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