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모르고 폭풍 클릭만.. '오은영 행복콘서트' 예약 홍역

육아 상담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의 특별 강좌를 마련한 제주도교육청이 오전 한때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생명 존중 문화 공연으로 육아 상담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와 제주 학부모들이 만나는 행복콘서트를 다음달 6일 열 예정입니다.

오은영 박사의 유명세 덕에 제주에서 직접 특강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은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주교육청은 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차례 서귀포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오은영 행복콘서트를 열기로 했고, 700명씩 사전 참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예고됐던 행복콘서트 사전 예약 시간은 오늘(18일) 오전 9시였습니다.

사전 예약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각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가능하다고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사전 예약 시간인 오전 9시가 지나도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약 파업 창 자체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전 예약 접속이 폭주해 접속이 안되는 건지 교육청과 학교로 문의 전화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전 예약 접속이 되지 않았던 건, 예약 홈페이지를 통합 관리하는 제주도교육청 전산센터에 돌발 상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전 예약을 앞두고 전산센터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예약 서버가 작동되지 않았던 겁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부랴부랴 각 학교에 급히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전산센터 정전으로 인해 예약이 불가능하다며, 학부모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학교에서도 급하게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보내진건 9시 20분에서 30분 사이였습니다.

그때까지 상당수 학부모들은 이유도 모른 채 사전 예약 창에 접속하기 위해 메달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은영 박사 특강을 열기 위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준비했지만, 막상 사전 예약 과정에 예상되는 혼선에 대비하진 못했던 겁니다.

'오은영의 행복콘서트' 사전 예약은 내일 (19일) 오전 9시로 하루가 미뤄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