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무원 6월까지 농촌 일손돕기 현장 투입”···고령자·장애인 농가 우선 지원[화천군]
강원 화천군은 오는 23일부터 6월 말까지 22개 부서의 공무원 220여 명을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농번기를 맞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5~6월은 모내기를 비롯해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와 토마토, 오이 등의 과채류를 파종하는 시기다.
이처럼 각종 작물의 파종 시기가 맞물려 1년 중 가장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때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오는 23일 재무과 직원 12명을 간동면 오음리 농가에 파견해 더덕식재 작업을 돕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인력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6월 말까지 각 실·과·소에 최소한의 업무처리 직원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은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각 읍·면에 농촌 일손 돕기 상황실과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의 기관·단체와 군부대 등에도 인력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우선 지원대상은 고령·장애 농업인과 과수·채소 등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농가다.
화천군은 일손 돕기 활동을 할 때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을 통해 직원들의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촌 일손 돕기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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