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주서 '5·18 개헌' 압박..."말만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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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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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0분 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가 '민주의 문' 근처에 도착한 순간 지지자들은 "이재명 화이팅! 힘내세요"라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이에 자리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순간 이 대표는 오른손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이 대표 오른쪽에 선 김 대표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손을 맞잡고 흔들었지만, 이 대표와는 서로 손을 잡지 않았다.
기념식을 마치고 이 대표는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곳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목숨 바쳐 투쟁한 현장"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고 있는 총칼로 국민들 삶을 파괴했던 국가 폭력의 현장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 폭력에 책임 있는 정부·여당은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하고 기념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다음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으로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단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민 공약"이라며 "5월 정신의 계승과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약속했던 원포인트 개헌이나 국가 폭력에 의한 우리 국민들 삶과 생명을 해치는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하지 않는 한 그건 모두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측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 제안을 "일종의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권력을 남용 해서 자신들이 기소해 놓고 기소했단 이유로, 기소됐다고 비난하는 행위가 과연 옳겠냐.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정적을 말살하기 위해 야당을 파괴하기 위해 부당한 검찰권을 남용했단 건 다 밝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말이 맞는 건지 스스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광주 정신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다. 모두가 함께 잘살자는 따뜻한 연결"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을 부마항쟁, 6·10민주항쟁과 함께 헌법 전문에 명시한 헌법이 만들어지면, 5·18에 대한 혐오와 증오의 그늘을 빛으로 비춰 밀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헌법 개헌은 쉽게 국민의 환영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국회에 (일정을) 제안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월의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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