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아테네서 신제품 선봬…“유럽 시장 공략”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5.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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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 로드쇼 개최
“유럽 선사 호응도 좋아”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아테레 로드쇼에서 처음 공개한 에코 컨테이너선(Eco Container ship) 이미지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신형 선박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삼성 기술 로드쇼’를 열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화물창 3개형 LNG선(3 Cargo Tank LNGC)’과 ‘에코 컨테이너선(co Container Ship)’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새로운 LNG선은 4개로 구성됐던 화물창을 3개로 줄여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LNG가 화물창에 닿는 면적을 줄여 효율을 5% 이상 개선했다. 화물창에 필요한 장비·부품 수도 자연스레 줄일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에코 컨테이너선은 운항부와 거주구를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컨테이너를 최대 8% 더 실을 수 있는 추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메탄올, 암모니아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선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삼성중공업은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로드쇼를 열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로드쇼는 새로운 디자인, 혁신 기술에 대한 마케팅 수단이면서 고객사 접점을 늘릴 효과적 방법”이라며 “선사 호응이 좋아 수주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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