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2억 달러 이상 매입…"준비금 다각화"

최현호 기자 2023. 5.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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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발행사 '테더'가 자사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하기 위해 약 2억22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는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미국 달러와 1대1로 페깅(가치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USDT를 지원하는 준비금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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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화 3000억원 상당…순이익의 15% 투자

[서울=뉴시스]테더 로고(사진=테더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가 자사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하기 위해 약 2억22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는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미국 달러와 1대1로 페깅(가치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USDT를 지원하는 준비금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테더 측은 구매하는 비트코인이 전체 순이익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또 테더는 3자를 통해 비트코인을 관리하지 않고, 자체 비트코인 보관함을 이용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투자 자산으로써의 비트코인의 강점과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탄력성을 입증했으며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장기적인 가치 저장소로 부상했다"면서 "제한된 공급, 분산돼 있다는 특성 등을 통해 비트코인은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받는 선택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테더가 지난 수년 간 준비금 투명성 부족과 논란을 부르는 투자 결정 등으로 인해 업계에서 비판을 받아왔으나,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경쟁사 스테이블 코인이 흔들리면서 피난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CNBC는 이번 결정과 관련, 이미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테더를 더 큰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테더와 같은 비트코인 고래(코인 큰손 투자자)가 등장하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USDT는 순환 공급량이 828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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