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7 앞서 18일 오후 기시다와 회담

김유진 기자 2023. 5.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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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손녀 메이지 바이든이 17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급유를 위해 잠시 도착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바깥 공기를 쐬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18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 개최는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열린 이후 넉 달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공세에 대한 공조 방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등 경제안보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정상이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 중요해지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등과 관련해 미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은 에너지 관련 이슈나 첨단 기술의 인재 육성 등도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악관을 출발한 바이든 대통령은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이날 오후 4시5분께 일본 이와쿠니에 있는 미 해병항공대 기지를 통해 일본에 입국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진행되는 G7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일본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이는 기본적으로 일정에 대한 문제”라며 “3국 모두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일 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고, 한일 관계 강화는 강력한 3자관계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그러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정이 많기 때문에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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