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광주 총집결…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며 '호남 민심잡기' 총력

김동희 기자 2023. 5.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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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은 18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년 연속 기념식에 집결하며 광주에 공을 들였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9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이 곡을 합창할 것인지, 제창할 것인지 여부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으나 국민의힘은 2년 연속 제창에 동참하면서 호남 구애에 진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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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은 18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년 연속 기념식에 집결하며 광주에 공을 들였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9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추모 공연을 관람한 뒤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 곡은 2008년까지만 해도 제창됐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6년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합창단이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만 따라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이 곡을 합창할 것인지, 제창할 것인지 여부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으나 국민의힘은 2년 연속 제창에 동참하면서 호남 구애에 진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를 찾은 것은 총선을 1년여 앞둔 만큼 '서진(西進) 정책에 재시동을 걸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호남 구애에 진력했다.

김 대표는 "오월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월정신을 계승할 책임이 있다"고 일성했다.

이어 "그 날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진정성이 광주와 호남 시민의 가슴 속에 울림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호남과 함께 오월정신을 마음에 새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광주의 숙업사업을 언급하며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 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드렸다"며 광주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 광주 군공항 이전,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건설 등 초대형 사업의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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