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불참하나… 엉덩이 근육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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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나달이 엉덩이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오픈 불참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불참은 부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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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나달이 엉덩이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오픈 불참 선언을 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또 나달의 은퇴 가능성도 전망했다. 마르카는 "부상이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체육인인 나달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드리운다"면서 "마지막 말을 언급할 사람은 나달뿐"이라고 설명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의 강자다. 그는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데뷔, 지난해까지 14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한 건 불과 4차례뿐이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경기하지 않는 건 18년 만에 처음이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불참은 부상 때문이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미국)에게 진 이후 5달째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나달은 왼쪽 엉덩이 근육 파열 탓에 2차례 시술을 받는 등 회복에 집중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엔 남자 테니스를 호령하던 ‘빅3’ 가운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만 참가하게 됐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지난해 은퇴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22회)다.
나달의 부상 기간이 늘수록 세계랭킹은 낙하하고 있다. 9개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에 불참한 탓에 세계 14위까지 내려갔고,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면 130위 밖으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달이 130위 밖에 이름을 올리는 건 프로 3년 차였던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나달이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7월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을 위해선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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