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2’를 떠나보낸 ‘마네킹 1’ 최원혁, “마네킹 2는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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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새롭게 누가 올지는 몰라도 마네킹 2는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서울 SK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최원혁(184cm, G)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재계약에 성공한 최원혁은 "팀에서 조건 좋게 계약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그만큼 보답하고 싶다"라며 "SK는 내가 프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팀이다. 비즈니스적으로는 팀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겐 가족이다. 프런트, 스태프랑 모두 가족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에 가는 것이 겁이 났다"라며 잔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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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새롭게 누가 올지는 몰라도 마네킹 2는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서울 SK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최원혁(184cm, G)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3년, 보수총액은 2억원(연봉 1.6억원, 인센티브 4천만원)이었다.
2014~2015시즌 데뷔한 최원혁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SK에서만 뛰고 있다.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SK는 팀의 핵심인 최준용(200cm, F)의 공백에도 6라운드 전승을 기록. 플레이오프에서도 6강 그리고 4강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까지 잡으며 16연승을 기록했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 7차전, 그것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지만, 아름다운 패자로 기억되는 이유.
최원혁도 그 안에서 본인의 역할을 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수비에서 크게 공헌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는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승기도 가져왔다.
재계약에 성공한 최원혁은 “팀에서 조건 좋게 계약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그만큼 보답하고 싶다”라며 “SK는 내가 프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팀이다. 비즈니스적으로는 팀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겐 가족이다. 프런트, 스태프랑 모두 가족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에 가는 것이 겁이 났다”라며 잔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최원혁은 SK에서만 8년간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기에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 서로 양보하면서 서로 배려했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그랬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즌에 팀이 정말 잘 나갔다. 팀 동료를 넘어 정말 가족 같은 사이다. 또한, 팬분들도 엄청난 응원을 주셨다. 시즌 종료 후에도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 팀에 잔류하는데 정말 큰 영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후에 형들한테 먼저 말했다. 그러니 형들이 ‘네가 어디를가? 당연히 남아야지. 우린 다 알고 있었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 나를 믿어주셔서 그런 것이다. 정말 감사했고 나도 형들과 구단에 더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팀 동료들의 반응까지 함께 이야기했다.
SK의 ‘마네킹 1’ 최원혁은 잔류했다. 하지만 ‘마네킹 2’ 최성원(184cm, G)은 팀을 떠나게 됐다.
이를 언급하자 “사실 (최)성원이가 우리보다 더 공격적인 능력이 좋다. 슈팅도 안정적이다. 이제는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술 이후 운동을 많이 못 해서 밸런스가 안 좋았다. 이번 시즌은 몸을 잘 만들어 ‘슈팅이 있었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고 말한 후 “팀에 누가 새롭게 올지는 몰라도 마네킹 2는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원혁은 “다음 주에 결혼식이다. 결혼식 이후 곧바로 신혼여행을 간다. 그다음부터는 좀 더 빠르게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와이프도 허락해 줬다. (웃음)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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