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국가 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고창 람사르습지 도시 이어 전북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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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해안의 우수한 지질경관 특성을 고루 간직한 전북 고창·부안 일대 서해안 국가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최근 6년간 피땀 흘린 노력의 결실"이라며 "국제 공인 생태관광 브랜드를 활용해 체험·체류형 탐방객을 적극 유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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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해안의 우수한 지질경관 특성을 고루 간직한 전북 고창·부안 일대 서해안 국가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지난해 고창 람사르습지도시에 이어 전북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두 번째 사례로서 지방자치단체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 서해안 국가 지질공원은 고창군과 부안군 일대 육상과 해역 전체를 포함한 총 1892.5㎢ 규모다. 이곳에는 지질명소 32개소가 있다.
고창에는 갯벌과 운곡습지·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명사십리·구시포 6곳(316.5㎢)이 있다. 이 중 고창갯벌은 희귀 구조인 쉐니어가 분포하고 있어 국내 최초로 갯벌 연구를 진행한 곳이다. 높은 생물 다양성과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에 람사르 갯벌로, 2013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전북도는 2019년부터 고창·부안군과 함께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했다. 탐방로 등 각종 기반 시설 구축과 신규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에 노력해 지난해 이뤄진 현장실사에서 호평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고고학적 가치가 높고 생태·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질명소를 잘 보존하면서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전북도는 향후 100억원 규모의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 등 생태체험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체류형 생태탐방을 위한 기반으로 ‘에코캠핑 삼천리길’ 등을 구축하고 유네스코 브랜드를 연계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 인구 유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는 오는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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