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서울 전체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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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하락폭이 컸던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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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5월 3주 아파트가격 동향
송파 0.11%, 서초·강남 0.10% 상승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세 선호 현상으로 장기간 내림세였던 전셋값도 상승 전환된 지역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5%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4%→-0.01%), 서울(-0.04%→-0.01%), 5대 광역시(-0.13%→-0.12%)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송파(0.08%→0.11%), 서초(0.02%→0.10%), 강남(0.01%→0.10%)은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강동(0.02%→0.06%)과 동작(0.02%→0.06%)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4%)에서는 노원구(0.05%→0.07%)가 재건축 단지, 용산구(0.01%→0.05%)에서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12%→-0.14%), 강서구(-0.16%→-0.14%), 광진구(-0.14%→-0.13%) 등의 하락폭은 비교적 큰 편이었다.
수도권에서 인천(0.00%→0.03%)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이 컸던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구(0.08%→0.13%)는 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계양구(0.12%→0.13%)는 작전·효성·계산동 소규모 단지, 연수구(0.04%→0.08%)는 송도동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며 인천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경기(-0.04%→-0.02%)에서는 용인 처인구(0.27%→0.25%)가 남사·이동읍 위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용인 수지구(0.01%→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고, 화성시(0.14%→0.18%)는 동탄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반면 하남시(0.15%→0.11%), 수원시(0.05%→0.04%), 성남시(0.02%→0.03%)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주시(-0.17%→-0.38%)는 덕계·덕정동 소규모 단지, 고양 일산서구(-0.43%→-0.33%)는 일산·대화·덕이동, 동두천시(-0.18%→-0.23%)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0.07%→-0.06%)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송파(0.13%→0.06%), 강남(0.07%→0.02%)은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됐고, 강동(-0.01%→0.02%), 동작(-0.03%→0.01%)은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이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0.22%→-0.25%)는 쌍문·도봉동, 광진구(-0.20%→-0.20%)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8%→-0.19%)는 휘경·장안동 등 외곽지역, 서초구(-0.23%→-0.16%)는 방배·잠원동 중심으로 전세가가 내렸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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