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형 류승완 감독, 내 부모 역할…공사 구분 확실해 가끔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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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부모같은 존재였던 형 류승완 감독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승범은 형제이자 감독과 페르소나 관계인 류승완 감독을 언급했다.
형과 '아라한 장풍대작전'부터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등 총 8개의 작품을 함께 작업한 류승범은 "제가 아는 류승완이라는 사람은 영화에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류승범은 형 류승완을 부모처럼 생각하며 자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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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류승범이 부모같은 존재였던 형 류승완 감독에 대해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사생결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류승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류승범은 형제이자 감독과 페르소나 관계인 류승완 감독을 언급했다. 형과 '아라한 장풍대작전'부터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등 총 8개의 작품을 함께 작업한 류승범은 "제가 아는 류승완이라는 사람은 영화에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어떤 부분은 부럽다. 인생이 저렇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특히 함께 작업하는 현장에서의 모습에 대해 조세호는 "오케이 사인의 허용 범위가 넓어지냐"라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류승범은 "칼 같아서 가끔 섭섭할 때가 있다"며 "아이디어를 내거나 형이니까 뒤에서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하면 '그건 네가 감독할 때 해'이런다"라며 공과 사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형제 사이에도 예민할 수 있는 출연료에 대해 "돈은 매니저가 얘기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류승범은 형 류승완을 부모처럼 생각하며 자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안 계셨다. 저는 너무 어렸고 저희 형님이 책임을 많이 안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어디 돈이 있겠냐. 그러니까 형이 공사장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몸에 막 시멘트 독같이 반응을 일으킨 적도 있다"며 형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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