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업이익 1위 바통터치... 삼성전자 “현대차, 1위 돌려줘”
2위는 기아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2조9464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1512억원), LG전자(9716억원), LG화학(8792억원), LG에너지솔루션(7031억원), 현대모비스(6277억원), 삼성물산(6119억원) 순이다.
‘순위권 밖’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665억원 예상됐다. 이는 올해 1분기 6402억원보다도 절반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앞서 1분기에도 현대차는 3조5927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던 것이다. 1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1712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7124억원으로 내다봤고, 현대차 2조8211억원, 기아 2조4389억원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 개선, ▲가격 하락 완화, ▲재고 감소 등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는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 확대가 전망된다.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가는 현대차에 대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까지 호실적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동안 소비를 견인했던 잉여 저축이 점차 감소한 점, 최근 국지적인 신용 경색 등으로 상고하저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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