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급락한 광주서 2030 다독이기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5.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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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李, 광주서 청년 정치인들과 간담회
“당, 위기관리에 미숙” 쓴소리 쏟아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광주로 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으로 성난 2030세대의 민심을 다독이는 행보를 보였다.

18일 민주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청년 정치인들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함께 참배하고 저녁엔 만찬 간담회를 하면서 당에 대한 평가와 쇄신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대표를 항해 청년정치인들이 “민주당이 위기관리에 미숙하다”, “내년 총선 공천 때 텃밭이라고 안심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 등 가감없이 쓴소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5.18기념식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그 건(코인 논란)에 대한 불만보다는 향후 당이 이런 걸 어떻게 대응할 지 청년층의 의견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대담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에서는 돈봉투와 김남국 의원 의혹으로 청년들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한국갤럽이 KBS광주의 의뢰로 이달 10~11일에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8세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56.3%였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은 38.2%와 43.4%로 나타나 평균 지지율 보다 크게 낮았다.

직전에 실시던 3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61.4%였다. 20대는 43%, 30대는 52.7%를 기록했다. 특히 30대는 지지율이 9.3%포인트나 떨어지며 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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