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중시하는 MZ, 2019년 대비 온라인 PT 373%↑ 테니스장 336%↑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자기 계발에는 아낌 없이 투자하는 한편 소비에 있어서는 편의점을 애용하는 실속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한카드가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주요 운동 영역별 MZ세대의 이용액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온라인 PT가 373%, 테니스장이 336%, 실내외 골프장이 202%, 스포츠센터가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운동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헬시 플레저란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가 결합한 단어로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배움에 대한 열기도 높았다. MZ세대의 일반학원 이용 건수는 지난해 2019년 대비 117%가 늘었고, 온라인 클래스의 MZ 세대 비중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용, 체형 관리, 마사지 등과 같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주는 ‘셀프기프팅’도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필 사진, 보디 프로필 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기록하는 사진관 소비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사진관 이용 건수 중 80%는 MZ세대의 이용으로, MZ세대의 사진관 이용은 2021년과 대비 지난해 287% 급증했다.
그외 소비 분석 결과, MZ세대는 커피 전문점(67%), 편의점(62%)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월평균 인당 이용 건수는 MZ세대가 5회로 다른 세대(2.9회)를 앞섰지만, 편의점의 월 건당 이용액은 MZ세대가 6000원으로 다른 세대(8000원)보다 적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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