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했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맨시티 떠난 임대생, UCL 우승하면 메달 받을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빅이어를 들어올린다면, 주앙 칸셀루도 메달을 받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5-1로 이스탄불로 향하게 됐다. 결승전은 내달 11일 인터밀란과 맞붙게 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맨시티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23분 더 브라위너의 킬러 패스를 받은 실바가 좌측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추가골까지 작렬했다. 전반 37분 귄도간의 슈팅이 맞고 높게 뜬공을 실바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1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올린 공을 아칸지가 헤더로 돌려놨고, 밀리탕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알은 오렐리앵 추아메니, 루카스 바스케스, 다니 세바요스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부족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훌리안 알바레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4-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의 결승 진출에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난 칸셀루다. 그는 올 시즌까지 뮌헨에서 뛸 예정이다. 하지만 뮌헨은 지난 8강 무대에서 맨시티를 만나 대회를 탈락했다.

즉, 칸셀루가 현재 속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UCL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셀루의 원 소속팀은 결승에 진출했다. 그렇다면 만약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칸셀루는 메달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칸셀루는 이미 맨시티 소속으로 UCL 조별리그를 치른 바 있다.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칸셀루는 뮌헨 이적 이후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맨시티를 상대로도 출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UEFA 규정에 따르면 우승 팀은 총 40개의 메달을 수여받으며 우승 팀의 재량에 따라 분배된다. 칸셀루는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위해 뛰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갖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