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송승헌 “지구멸망 이전의 류석 서사, 빠져서 아쉽죠”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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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인물 '류석'에 대한 전사가 시나리오에는 있었어요. 그와 똑닮은 아버지가 지구 멸망 이전에 그 멸망을 막고자 백악관, 나사에 가기도 하고 이런 얘기가 있는데 결국 빠졌어요.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송승헌은 "류석이에 대해서 서사나 설명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얘는 이런 애니까 조금 이런 대사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고 얘기는 많이 했는데 반영은 안 해주더라"면서 "류석의 전사나 이런 게 있는데 나중에 관객들이 제가 왜 저러나 볼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이해했을텐데 그런 것 없이 딱 시작하니까 그런 부분이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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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배우 송승헌은 극 중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 중 천명그룹의 후계자인 류석 역할을 맡아 빌런으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송승헌은 “류석이에 대해서 서사나 설명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얘는 이런 애니까 조금 이런 대사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고 얘기는 많이 했는데 반영은 안 해주더라”면서 “류석의 전사나 이런 게 있는데 나중에 관객들이 제가 왜 저러나 볼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이해했을텐데 그런 것 없이 딱 시작하니까 그런 부분이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기사’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과는 20년 지기 절친이라고. 조 감독의 데뷔작 ‘일단 뛰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만큼 오랜만의 재회가 반가웠다고도 전했다.
그는 “사실 그 작품을 할 때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저희가 촬영할 때 얘기 자체가 문제아들 3명이 모인 소위 날라리 친구들 얘기였기 때문에 감독님이 다독여가면서 하던 촬영이라 그때 당시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그 작품 하면서 이제 친구가 됐고 사회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오래 됐다”면서 “이번 작품 하면서는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고 류석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결국 전사는 빠졌다. 그런 선택이 아쉽긴 했지만 저한테는 감독님과 오랜만에 한 작품이어서 의미있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석에 대해서는 안쓰럽기도 했다고. 그는 “류석이라는 친구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난민을 배제하고 한정된 자원 안에서 산소도 정해져 있지 않았나”라며 “이 친구 입장에서는 그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게 또 정당하다고 할 수는 없고, 그런 점들을 보면 류석이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승헌이 악역으로 분한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서 공개됐으며 이날(18일)까지 이틀째 넷플릭스 글로벌 톱10(TV 비영어)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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