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구제역 백신 무상 보급…우제류 농가 긴급 백신 명령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지역 우제류 농가에 대해 예방 백신제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뉴스1/DB)ⓒ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 부안군이 지역 우제류 농가에 대해 예방 백신제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안군은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관내 소(50두 이상 사육)·돼지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명령했다.

부안군은 지난 4월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모든 소·염소 및 돼지농가에 대한 일제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나, 최근 충북에서 구제역이 4년여만에 발생함에 따라 항체양성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긴급 보강접종을 명령했다.

지역 백신 접종 대상은 소 227농가 2만4000두, 돼지 18농가 1만5000두다.

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 사육농가 대상 구제역 예방백신은 보조금 50%, 자부담 50%로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긴급한 상황인만큼 군에서 백신을 긴급 확보하여 무상공급한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농장 차단방역, 주기적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가축 전염병이다. 침을 심하게 흘리고 입 주변과 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겨 폐사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1종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