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85%가 '해피아'…인천항만공사 적폐의 장 됐다" 시민단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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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 신임 사장에 해양수산부 간부 출신이 취임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경규 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 IPA 제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해수부 출신이 IPA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등 항만관련 문제가 인천시민의 바람과 다른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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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시민 자존심 상처"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 신임 사장에 해양수산부 간부 출신이 취임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경규 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 IPA 제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해피아’(해수부+마피아)가 근절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으나 결과는 또 해피아였다”며 “IPA가 적폐의 장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을 포함해 7명의 IPA 사장 중 85%인 6명이 해수부 출신이다.
1대 서정호 사장은 해수부 기획관리실장, 2대 김종태 사장도 해수부 기획관리실장, 3대 김춘선 사장은 해수부 어업자원국장, 5대 남봉현 사장은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제6대 최준욱 사장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역임했다.
이는 부산·여수·울산 항만공사 사장 총 18명 중 6명(33%)이 해수부 출신인 것에 비하면 2.5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해수부 출신이 IPA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등 항만관련 문제가 인천시민의 바람과 다른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인천보다는 해수부 편을 들어줄 게 명약관화하다는 얘기다.
인천평복은 “IPA 사장은 당연히 해수부 고위직들의 퇴직 후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웃음거리가 됐다”며 “이로 인해 항만주권을 찾기 위한 인천시민들의 노력과 자존심은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IPA가 해수부를 대변하는 곳이 아니라 인천시민들과 인천항 발전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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