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목소리에.. 아마존 추락 어린이 4명 기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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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 경비행기가 아마존 열대 우림에 추락한 가운데 탑승했던 아이들 4명이 약 2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작업에 협력한 민간항공국의 예비 정보에는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탈출한 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우림으로 출발했을 가능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군부대가 고군분투하며 수색한 끝에 구아비에르주에서 실종된 아이들 4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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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은 기체서 숨진 채 발견
병력 100명·탐지견 동원해 수색
대통령 “온 나라가 기뻐할 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콜롬비아의 한 경비행기가 아마존 열대 우림에 추락한 가운데 탑승했던 아이들 4명이 약 2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조종사를 포함한 성인 3명은 비행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비행기는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당시 파일럿은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넷을 데리고 탔던 위토토족 원주민 여성을 포함한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은 기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은 헬리콥터 3대와 병력 100여명, 탐지견 등을 동원해 추락지점 인근 숲 속을 수색했고 아이들이 먹다 남은 과일 등을 찾아냈다.
당국은 악천후와 야생동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할머니가 원주민 언어로 “숲속에서 더 움직이지 말거라”고 외치는 것을 녹음해 확성기로 방송하는 등 아이들 구조에 힘썼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발생 약 2주 만인 17일 오전 정글에서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임시 대피소를 발견했고 아이들을 구조했다. 이들 4명의 연령은 각각 13세, 9세, 3세, 생후 11개월이었다.
구조 작업에 협력한 민간항공국의 예비 정보에는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탈출한 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우림으로 출발했을 가능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군부대가 고군분투하며 수색한 끝에 구아비에르주에서 실종된 아이들 4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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