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시, 시대착오적 교통 정책" 성명

전북CBS 김대한 기자 2023. 5.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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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이 전주시의 자전거 도로 백지화를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설명을 내고 "자전거 전용차로 설치를 전면 포기하고 시대착오적인 자동차 중심의 교통 정책으로 돌아간 전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가 모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여 자전거 차로 설치를 중단시켰다"며 "보완대책 마련이 아니라 아예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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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자전거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전주시의 자전거 도로 백지화를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설명을 내고 "자전거 전용차로 설치를 전면 포기하고 시대착오적인 자동차 중심의 교통 정책으로 돌아간 전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가 모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여 자전거 차로 설치를 중단시켰다"며 "보완대책 마련이 아니라 아예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연속보도를 통해 백제대로의 자전거 차로 위험성을 지적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기사는 백제대로 차로가 전체 5차선이고, 자전거 도로 설치를 위해 1개 차로를 줄이는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백제대로는 5차선과 4차선이 병존한 도로다"고 지적했다.

2021년 3차 자전거다울마당 회의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전용차로 설치가 불가한 도로의 경우 임시로 인도 위 자전거-보행자 겸용 분리형 설치를 결정한 바 있다.

경찰의 입장 또한 백제대로가 4~5차선이 혼용되어 병목현상 및 차량흐름의 방해를 받고 있으니 4차선으로 통일하고, 5차선 지점을 자전거 차로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035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보면 기반 시설 중 교통계획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며 "자전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71% 이상이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전주시장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시책을 강구 할 책무가 있지만, 조례로 정한 전주시장의 책무를 뒤집을 만큼 전주시장이 생각하는 전주시의 모습은 자동차 중심의 아파트난개발을 하는 도시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도로 위의 민주주의를 말한다"며 "자동차 중심의 도시를 넘어, 모두가 편리한 도시로 가야 한다. 자동차 이용자만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버스, 자전거, 보행자 모두가 편리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와 전주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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