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DX 이끄는 삼성SDS… 내년 플랫폼 30개국으로 늘린다

팽동현 2023. 5.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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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스퀘어 행사서 로드맵 발표
고객 물류정보 셀프서비스 강점
표준화 시스템 바탕 '비용 절감'
터키·콜롬비아 등으로 영역 넓혀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이 18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서비스 국가를 내년까지 30개국으로 확대해 물류 DX(디지털전환)를 이끈다.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관리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고,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운송 추적, 재고량 예측, 예상 탄소배출량 제공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3'을 열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물류 사업을 기업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미국 등 13개 국가에 제공되는 첼로스퀘어를 내년에는 터키, 콜롬비아 등 30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첼로스퀘어는 기업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고객이 직접 '셀프서비스'로 신속·간편하게 물류정보를 확인하게 해 주는 게 강점이다.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표준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이 물류 과정 전반에서 여러 비용을 아끼게 해 준다. 운송 과정 전반에서 생성·저장되는 각종 데이터로 실시간 운송 상태 확인뿐 아니라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분석으로 미래 재고량 예측을 가능케 한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며 '디지털 물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물류 '자동화' 기술들도 '첼로스퀘어'에 내재화했다. OCR(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아울러, '개방성'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전문 실행사·솔루션사·플랫폼사와 연계해 서비스의 유연한 확장을 꾀한다.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해졌다. 국내외 트럭 예약·배차·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럭커'도 연계했다. 견적 조회 시 거리·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도 제공해 고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한다.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은 "음식 배달을 시켜도 음식이 언제 어디서 배달되는지 실시간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다. 이런 흐름이 기업 물류에도 일어나고 있다"면서 "첼로스퀘어를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화물 운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첼로스퀘어'는 즉시견적, 예약, 실시간 가시성, 대시보드 등 기능을 담은 주요 출도착지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를 미국·중국·네덜란드 등 13개국 대상 해상·항송·특송에 대해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 분석과 ESG 기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풀필먼트까지 다루는 서비스를 인도·말레이시아 등 16개국 대상으로 넓혀 차별화를 꾀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확대한 로컬운송 및 부가서비스를 더한 종합 플랫폼으로서 터키·콜롬비아 등 30개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기존 피지컬 로지스틱스를 시스템에 매핑한 디지털 로지스틱스로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중견기업 이상의 대형 화주와 연계된 소형 벤더들이 '첼로스퀘어'를 이용해 물류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미국·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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