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열쇠 될까…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SSD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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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을 출시했다.
솔리다임은 "QLC 기반의 이 신제품은 가장 널리 채택된 TLC SSD와 동등한 읽기 성능을 제공하고, 큰 용량으로 스토리지의 총 소유 비용(TCO)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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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확대로 QLC SSD 각광…"5년간 10배 성장"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000660)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낸드플래시 업계 주류인 'TLC(트리플레벨셀)'에서 'QLC(쿼드러플레벨셀)'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솔리다임은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이터센터용 SSD 'D5-P5430'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솔리다임은 "QLC 기반의 이 신제품은 가장 널리 채택된 TLC SSD와 동등한 읽기 성능을 제공하고, 큰 용량으로 스토리지의 총 소유 비용(TCO)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QLC는 비용 효율적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분석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OEM 등 여러 분야에서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단위인 셀을 몇 비트(Bit)로 저장하는지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등으로 나뉜다. 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용량을 집적할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선 TLC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QLC는 용량 대비 높은 비용, 느린 읽기·쓰기 속도, 내구성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한 만큼 향후 TLC에서 QLC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솔리다임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여러 반도체 업체들이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솔리다임의 이번 신제품은 스토리지 밀도를 1.5배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18% 절감했다. 일반적인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의 총 소유 비용을 최대 27%까지 줄여줄 뿐 아니라 TLC SSD에 비해 최대 14% 높은 라이프타임(수명) 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또 80% 이상의 읽기를 수행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특히 DP-P5430은 △U.2(15㎜) △E1.S(9.5㎜) △E3.S(7.5㎜)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모델을 지원한다. 용량은 최소 3.84TB에서 최대 30.72TB까지 제공한다. 이르면 다음 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 중 E1.S, 30.72TB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은 "올해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는 당사에 있어 기회 요인"이라며 "이미 많은 고객사가 당사의 QLC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QLC의 확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새너제이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지난해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 법인 누적 순손실은 3조3256억원을 기록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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