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인간중독' 청순했던 임지연, '더 글로리' 악역 새로워"[인터뷰②]

▲ '택배기사' 송승헌.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택배기사' 송승헌이 '인간중독'에서 호흡을 맞췄던 임지연의 연기 변신에 대해 칭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를 공개한 배우 송승헌이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선한 이미지, 로코의 황태자로 불린 송승헌은 최근 '플레이어', '보이스' 등 장르물에 도전한데 이어 '택배기사'에서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 역을 맡아 악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악역 도전에 대해 송승헌은 "안 했던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것이 재밌다"라며 "예를 들면 '인간 중독'은 어떻게 보면 불륜이다. 근데 그런 일을 실제는 할 수 없으니까 못해본 일을 배우로서 보면 배우로서 경험하는 게 재밌기도 하다. 앞으로도 안 했던 캐릭터를 시도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인간중독'에서 호흡을 맞춘 임지연 역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희대의 악녀 박연진으로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이에 송승헌은 "'더 글로리' 보고송혜교, 임지연에게 잘 봤다고 얘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인간중독' 때 임지연은 청순했다. 근데 그런 배우가 갑자기 이런 정말 나쁜 학교 폭력 가해자를 하니까 새로움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칭찬하며 "연기는 기본적으로 잘했고 안 해왔던 캐릭터인 첫 악역에 새롭게 도전한 게 좋았던 것 같고 시청자들도 좋게 봐준 것 같다. 임지연 성장은 너무 박수쳐 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다. '택배기사'는 공개 3일 만에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톱10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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