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OLED 이매진 2900억에 인수...“XR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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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 이매진(eMagin)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OLED를 차세대 먹거리로 겨냥,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15년 이상 마이크로 OLED를 개발한 이매진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OLED는 삼성, 퀄컴, 구글이 협력하는 XR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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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 이매진(eMagin)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성장가능성이 큰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을 겨냥,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매진은 17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억1800만달러를 투자해 이매진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내용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1996년 설립된 마이크로 OLED 전문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이용, 마이크로 OLED를 만든다. 이매진은 일반적인 OLED 제조와 달리 파인메탈마스크(FMM) 없이 화소(RGB)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증착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OLED는 1인치 안팎의 작은 크기에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디스플레이다. 작은 패널 크기에도 많은 화소를 구현하기 때문에, 눈 앞에서 표현해내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 XR 기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OLED를 차세대 먹거리로 겨냥,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15년 이상 마이크로 OLED를 개발한 이매진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진은 ‘다이렉트 패터닝(dPd)’이라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 중이며, 현재 1만5000니트 WUXGA해상도(1920×1080)의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마이크로 OLED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연말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연구소 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신설했다. 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조직과 이매진 간 협력을 통해 기술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은 2024년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OLED는 삼성, 퀄컴, 구글이 협력하는 XR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갤럭시 스마트폰 행사에서 삼성, 퀄컴, 구글은 XR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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