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해열제 잇단 판매중지에 "우리 아이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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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 이어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도 당국이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대원키즈펜시럽에 가루와 액체가 분리되는 '상분리' 현상이 나타난다는 문제가 처음 제기됐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약을 먹이나", "다른 제품을 사놓길 잘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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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 이어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도 당국이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대원키즈펜시럽에 가루와 액체가 분리되는 '상분리' 현상이 나타난다는 문제가 처음 제기됐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약을 먹이나", "다른 제품을 사놓길 잘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대체품의 정보를 공유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에선 콜대원키즈펜시럽 한 포 전부가 아닌 일부를 복용하는 영아의 경우 상분리 현상이 발생하면 적정 용량보다 많은 약 성분이 투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대원제약의 조치를 확인할 때까지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를 유지하고, 앞으로 필요한 안전 조치 등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제품뿐 아니라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함유 제품 등이 유통돼 어린이 해열제 시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며 "수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관련 제품 생산을 증대하고 신속 허가 지원 등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탁제 특성상 일부 성분이 가라앉아 상분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분할해 복용하는 경우도 실제 위험성은 낮다는 의견을 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이에 따라 "그냥 잘 섞어 아이에게 먹이기로 했다"는 등 콜대원키즈펜시럽의 복용 방법을 지켜 사용하겠다는 커뮤니티 의견도 있었다.
다만 흔들어 먹는 현탁제의 복약 방법에 대해 소비자에 대한 약사의 복약 지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약사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통 약국에서 현탁제는 흔들어 먹으라고 설명해준다. 그런데 복약 지도가 간과되거나 소비자가 설명을 못 듣고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며 "약국은 복약 지도를 충실히 하고 소비자들도 약사의 복약 지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측은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식약처 권고대로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제조를 잠정 중단한다"며 "빠른 시간내 제제 개선 조치를 완료해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함으로써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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