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험률 50대 가장 높아… 1인 가구 21% 위험군

이은영 2023. 5.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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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생활하다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 위험군이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는 가운데, 50대 중년층의 위험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 고독사 위험군은 전국에 152만5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인 가구 중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대가 33.9%로, 70대 이상(16.2%)의 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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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표본조사
▲ 일러스트/ 한규빛

홀로 생활하다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 위험군이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는 가운데, 50대 중년층의 위험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작년 11~12월 1인 가구 9471명에 대해 △1주일간 사회적 교류 횟수 1회 이하 △하루 평균 식사 횟수 1회 이하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없음 등 10개의 질문을 실시, 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선별했다.

이 결과, 고독사 위험군은 전국에 152만5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3%·1인 가구의 21.3%에 해당한다.

고독사 위험은 고령층보다 중장년층, 특히 5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고령자일수록 사망률이 높지만 고독사 위험은 중장년이 더 컸다.

1인 가구 중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대가 33.9%로, 70대 이상(16.2%)의 배 이상이었다. 60대(30.2%), 40대(25.8%)도 70대보다 높았고, 19~29세는 9.7%, 30대는 16.6%이었다.

이런 결과는 작년 12월 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2021년 기준 고독사 발생 건수는 50대가 1001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981건(29.0%)으로 그 다음이었다. 반면 70대(421건·12.5%)와 80대 이상(203건·6.0%) 연령대는 중장년층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0대)은 ‘경제적 문제’(39.1%)를, 청년층(19세~30대)은 ‘정서불안’(42.8%)을, 노인층(70대 이상)은 ‘건강문제’(30.4%)·‘정서불안’(27.9%)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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