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펜트하우스 57억에 팔렸다…두 달새 9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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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집값이 1년여만에 반등했다.
두 달 전 매매가격인 48억5000원(2층)과 비교하면 8억5000만원 올랐다.
2021년 11월 최고가인 51억6500만원(17층)보다 5억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같은 단지 내 비슷한 면적은 2021년 4월 54억3000만원(8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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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집값이 1년여만에 반등했다. 청담동 고급아파트단지는 두 달여 새 9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들의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상승전환하는 모습이다. 서울 집값은 6주째 낙폭이 축소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4%)보다 축소, 6주째 둔화됐다. 주간 기준 서울 집값 낙폭은 2022년 8월15일(-0.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실수요 증가와 정주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적인 가격 하락폭도 둔화됐다"며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생겼지만,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동 현대 2차 전용 160㎡도 54억5000만원(11층)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이 마지막 거래됐던 2020년 4월 36억원(12층)과 비교하면 18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단지 내 비슷한 면적은 2021년 4월 54억3000만원(8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강북구(-0.06%→-0.04%)도 하락폭이 둔화됐다. 노원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구(-0.1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구의동 대형 평형 위주로 빠지면서 전반적인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인천(0.00%→0.03%)은 반등했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후 가격 상승세 보이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중구(0.13%)는 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중심으로, 계양구(0.13%)는 작전·효성·계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연수구(0.08%)는 송도동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 나타냈다.
경기(-0.04%→0.02%)는 하락폭을 줄였다. 용인 처인구(0.25%)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이어졌다. 용인 수지구(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하며, 화성시(0.18%)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며 상승했다. 반면 양주(-0.38%)·동두천시(-0.23%), 고양 일산서구(-0.33%) 하락이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면서 전주(-0.0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4%→-0.01%)과 지방(-0.09%→-0.09%) 모두 하락폭이 둔화했다.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서는 세종(0.22%)은 9주째 상승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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