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거 쏜 인공위성 2개 궤도 운행…"신호 전송 못하는 '죽은 위성'"

김지은 기자 2023. 5. 18.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과거에 쏜 위성은 여전히 지구궤도를 돌고는 있으나 신호 전송이 불가능한 '죽은 위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그러나 "정상적 위성이라면 지구 궤도를 돌면서 데이터 전송 등 지상과 교신이 이뤄져야 하지만 북한 위성 2개는 궤도만 돌고 있을 뿐 전혀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광명성 4호 등 움직임은 포착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과거에 쏜 위성은 여전히 지구궤도를 돌고는 있으나 신호 전송이 불가능한 '죽은 위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정보를 토대로 위성 정보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엔투요'에 따르면 북한이 2016년 2월 쏘아 올린 위성 '광명성 4호'는 고도 325㎞ 안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또 2012년 12월 쏜 '광명성 3호 2호기' 역시 약 370㎞ 고도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1998년 1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모두 여섯 차례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중 광명성 3호 2호기와 광명성 4호 등 2기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그러나 "정상적 위성이라면 지구 궤도를 돌면서 데이터 전송 등 지상과 교신이 이뤄져야 하지만 북한 위성 2개는 궤도만 돌고 있을 뿐 전혀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독일 ST 애널리틱스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이 매체에 "이 위성들은 발사에 성공했으나 첫날부터 흔들거리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전문가들은 북한 위성 2개를 '죽은 위성'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성들이 북한 상공을 지날 때 북한의 위성센터로 데이터를 송신하거나 신호를 보낸다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신호 탐지가 가능하지만 그동안 신호가 탐지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북한 당국도 이들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와 자료 등을 공개한 사례는 없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뒤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위성체 완성 이후에도 위성체와 발사체를 조립하고 운반하는 등 기술적 프로세스상 최소 3~4주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러도 6월 중순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