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하락세 곧 멈추나…1년여 만에 최저 낙폭 기록
인천 1년 만에 상승 전환…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05%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1% 내렸다. 다만 낙폭은 49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인천은 약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주(-0.04%) 대비 낙폭은 0.03%포인트(p)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6일 기준·-0.01%) 이후 최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면서도 "매수·매도 희망 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0.04% 내렸다. 강북구(-0.14%)·광진구(-0.13%) 등은 하락했으나 노원구(0.07%)·용산구(0.0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2% 올랐다. 송파구(0.11%)‧서초구(0.10%)‧강남구(0.10%)의 경우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가 지속됐다. 반면 강서구(-0.14%)‧관악구(-0.08%)‧구로구(-0.08%)는 내림세였다.
인천은 지난주 0.00%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월 넷째 주(0.02%)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8개구 중 중구(0.13%)·계양구(0.13%)·연수구(0.08%)가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경기는 -0.04%에서 -0.02%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용인 처인구(0.25%)·용인 수지구(0.25%)·화성시(0.18%)는 상승했으나 양주시(-0.38%)·고양 일산서구(-0.33%)·동두천시(-0.2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0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4%→-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09%→-0.09%)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세종(0.22%)은 올랐지만 대구(-0.18%)·제주(-0.14%)·울산(-0.12%)·부산(-0.12%)·광주(-0.11%)·전남(-0.10%)·전북(-0.10%)·경남(-0.09%)·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7%에서 -0.06%로 낙폭을 좁혔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도봉구(-0.25%)·광진구(-0.20%)·동대문구(-0.19%)·서대문구(-0.15%) 등이 하락하면서 평균 0.09% 떨어졌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송파구(0.06%)‧강남구(0.02%)‧강동구(0.02%)‧동작구(0.01%)가 상승했으나 서초구(-0.16%)·관악구(-0.14%)가 하락하면서 평균 0.03% 내렸다.
인천·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0.05%로 집계됐다. 인천은 서구(0.04%)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추홀구(-0.31%)·연수구(-0.15%)·부평구(-0.13%) 등이 하락했다. 경기는 하남시(0.48%)·성남 수정구(0.24%)가 상승했다. 그러나 양주시(-0.81%)·안성시(-0.58%)·의정부시(-0.41%)가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0% 내렸으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0.08%→-0.06%)은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13%→-0.15%)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5%)은 상승했지만 대구(-0.34%)·울산(-0.21%)·전북(-0.18%)·부산(-0.16%)·충남(-0.15%)·경남(-0.14%)·전남(-0.12%)·강원(-0.11%)·광주(-0.11%)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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