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서울 통인시장 돌며 게릴라 엑스포 홍보
외국인 관광객·상인·직장인 만나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7일 최 회장은 국내외 청년으로 구성된 부산엑스포 서포터즈 40여 명과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게릴라 홍보 행사’를 펼쳤다.
이날 오후 5시께 청색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통인시장에 나타난 최 회장은 서포터즈 인터뷰에 응하며 “기름 떡볶이가 여기선 제일 유명하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과도 틈틈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고 시민들을 향해서도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되어달라”는 요청도 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관강객에겐 “내가 포르투갈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그를 향해 “얼굴이 최태원 회장과 많이 닮았다”고 하자 최 회장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도 답해 서포터즈들 사이에서 폭소를 자아냈다.
또 서촌 골목에서는 마술쇼 등의 볼거리와 함께 엑스포 돌림판 뽑기로 시민들에게 경품을 증정했다. 세종음식거리에서는 한복을 입고 질문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퀴즈를 뽑아 맞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엑스포를 알렸다.
대한상의 측은 “이번 행사는 엑스포 서포터즈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를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해 밝은 분위기에서 시민들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오프라인 홍보는 우리 기업이 해외 각국에 가서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서포터즈들에겐) 앞으로 소셜미디어(SNS) 같은 온라인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홍보 댄스 영상을 찍을 때에도 다른 나라의 유명 노래에 맞춰 춘다면 글로벌 홍보에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엑스포 서포터즈는 지난 3월 100명의 인원으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외국인은 30명이었지만 이후에도 지원자가 많아 현재 120명(한국인 70명·외국인 50명)까지 확대됐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한에 맞춰 환영 행사를 열고 엑스포 홍보 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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