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게이트` 불똥에 게임업계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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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의혹이 게임업계 집안싸움으로 번졌다.
한국게임학회가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계의 국회 로비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박 입장문에 형사고소까지 나오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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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의혹이 게임업계 집안싸움으로 번졌다. 한국게임학회가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계의 국회 로비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박 입장문에 형사고소까지 나오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의 수십억원대 '위믹스' 보유 논란을 둘러싸고 게임학회와 위메이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위메이드는 전날 위정현 게임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 로비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의혹이 확산하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게임학회는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지난해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분출한 것은 위믹스를 둘러싼 이익 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P2E 게임 코인이다.
게임학회의 성명은 정치권과 게임업계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김 의원이 위믹스 외에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P2E 코인 입법로비가 있었다"고 보태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 사실을 밝히며 "학회와 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며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분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게임사들로 구성된 게임산업협회도 거들었다. 게임산업협회는 "게임업계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책임한 비방과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형사고소와 게임산업협회의 입장문에 게임학회는 이날 입을 열었다. 게임학회는 입장문을 내고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행태, 아니 군사정권 시절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막강한 자본의 대기업이 학술단체인 학회를 고소하는 충격적인 사태를 접했다"며 "위메이드는 P2E 합법화 로비는 없었다고 말하는데 이재명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이었던 게임학회장과 윤석열 후보의 게임특별위원장이었던 하태경 의원이 경험한 집요한 P2E 합법화 시도는 누가 한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게임학회는 게임산업협회를 겨냥해서도 "학회를 비난하는 그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며 "게임의 사회에 대한 헌신과 공헌보다는 P2E 업체 같은 일부 게임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이 돼버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오는 19일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여러 의혹에 관한 게임업계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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