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번 시드다” 젠지, 中 BLG 잡고 결승전 최종관문 간다[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5. 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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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란 단어는 잊었다.

이제 젠지의 시선은 결승전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인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정조준하고 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오는 19일 패자전 3라운드에서 중국 BLG와 맞붙는다.

젠지가 BLG마저 집으로 돌려보내며 결승 진출의 최종 관문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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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란 MSI 2023 브래킷스테이지 패자전 2라운드 C9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기자]‘패배’란 단어는 잊었다. 위기의 순간도 이변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속이 뚫리는 완벽한 승리였다. 젠지는 한타 집중력, 라인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북미의 강호 클라우드9(C9)를 압도하며 자신들이 ‘왜 한국의 1번 시드’인지 입증했다. 이제 젠지의 시선은 결승전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인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정조준하고 있다.

젠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3’ 브래킷스테이지 패자전 2라운드 C9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오는 19일 패자전 3라운드에서 중국 BLG와 맞붙는다. 젠지가 BLG마저 집으로 돌려보내며 결승 진출의 최종 관문에 닿을 수 있을까.

이날 젠지는 1‧2‧3세트 내내 C9를 압도했다. C9가 한 번씩 일격을 날리기도 했지만 젠지는 흔들림 없이 단단했다. 오히려 그 틈을 노려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특히, 젠지의 캡틴 ‘피넛’ 한왕호와 ‘쵸비’ 정지훈이 전장을 누비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1세트를 27분 만에 끝냈고, 2세트는 25분, 마지막 3세트는 26분이 채 안 걸렸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였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1세트 젠지는 한타 교전에서 C9를 찍어 눌렀다. 여기에 한왕호의 갱을 통한 득점이 더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령과 용 앞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린 젠지는 기세를 올려 C9를 압박했고 18분경 전령을 활용해 C9의 미드 2차 포탑에 교전에서 3킬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급할 게 없었던 젠지는 탑과 바텀 라인을 통해 C9의 목을 조여 들어갔고 큰 위기 없이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젠지의 캡틴 ‘피넛’ 한왕호.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한왕호의 슈퍼플레이가 2세트 승리로 이어졌다. 9분경 전령을 치고 있던 C9의 정글 ‘블래버’ 로버트 후앙을 솔로 킬한 한왕호는 전령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잡았고 큰 이득을 봤다. 이후 한왕호는 바텀으로 내려가 킬을 올렸다. 초반부터 기울어진 힘의 격차는 도저히 뒤집힐 수가 없었다. C9의 반격도 있었지만 이미 단단해진 젠지는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2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도 마찬가지. 접전을 이어가던 중 24분경 C9가 바론 획득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오히려 젠지가 대규모 교전을 열어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를 굳히는 승부처가 됐고, 젠지는 그대로 C9의 본진으로 진격해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의 시선은 중국의 BLG를 향하고 있다. BLG는 이번 MSI가 첫 국제대회 출전이다. 이에 젠지와 상대전적이 없다. 젠지 역시 MSI가 처음이지만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 등 국제대회 경험에선 확실히 우위에 있다.

이번 MSI에 와서 BLG와 연습경기도 충분히 가졌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젠지 사령탑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BLG와)연습경기를 많이 해봤는데 한국의 강팀 정도 수준이라 생각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팀의 특성을 알게 됐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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