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봉안당 부족 현실로…‘자연장’ 이용 확대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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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층 사망자와 화장률 증가로 봉안당 수요가 급증하면서 울산지역에서도 봉안당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자연장 이용 확대 등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 자연장 규모와 수급 능력은 봉안당 수요 부족분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며 화장률이 100%에 이른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해 내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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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최근 고령층 사망자와 화장률 증가로 봉안당 수요가 급증하면서 울산지역에서도 봉안당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자연장 이용 확대 등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울산연구원이 18일 발간한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사망자 수는 2020년 출생자 수를 앞선 이후 매년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2022년 출생아 26만562명 대비 사망자는 37만2800명을 기록해 0.7대 1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2021년까지 출생자가 6127명으로 사망자(5493명)보다 많았으나 지난해 들어 사망자가 6400명으로 출생자(5400명)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출생자 수는 계속 줄고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며, 사망에 따른 화장률은 2021년 기준 94.6%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울산은 화장 후 봉안당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봉안 수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수용 가능한 2만846기의 봉안시설 중 지난 1월 1일 현재 1만8171기가 봉안돼 잔여 수량이 2675기에 불과해 2024년부터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울산시도 이를 인지하고 현재 공설 봉안시설인 울산하늘공원 ‘추모의 집’의 유휴공간, 휴게실, 제례실 등 기존 시설 및 공간을 점차적으로 봉안실로 리모델링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봉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자연장 시설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 자연장 시설로 이미 수목장 2000㎡(2730구 안장), 잔디장 9307㎡(5만7770구 안장)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이 중 5481가구가 안장돼 5만5000구 이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 자연장 규모와 수급 능력은 봉안당 수요 부족분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며 화장률이 100%에 이른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해 내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울산연구원이 지난해 자연장 이용 선호도 조사에서 37.9%로 비교적 낮아 여전히 자연장에 대한 꾸준한 소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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