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딱 3승…펩의 두번째 트레블이 보인다
기사내용 요약
맨시티, 인터 밀란과 UEFA 챔스리그 결승전 격돌
맨유와 FA컵 결승전도 앞둬…EPL도 우승까지 1승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3승 남았다. 3승만 더하면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가 쓰여진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4년만에 트레블(3관왕)에 오르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던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승 1무의 전적으로 2020~2021 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AC 밀란을 제치고 올라온 인터 밀란을 꺾으면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맨시티에 올 시즌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할만 하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주역이었던 가브리엘 제주스와 라힘 스털링, 페르난지뉴, 알렉산드르 진첸코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서 전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엘링 홀란이라는 '용 눈동자'에 맨시티는 더욱 강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건너온 홀란은 EPL에서만 36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득점왕이 유력하다.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키가 커서 공중볼 경쟁에서도 능할 뿐 아니라 발재간까지 뛰어나다. 홀란의 공격력은 케빈 더브라위너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맨시티의 득점력을 극대화시켰다.
홀란의 영입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격 전술은 더욱 막강해졌다. 맨시티가 시즌 내내 아스날의 뒤에 있었지만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어느새 아스날을 넘어섰다. 아스날은 좋은 흐름을 타다가 무승부가 많아지면서 맨시티에 뒤졌다. 맨시티는 이제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첼시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안방 대관식이 유력하다. 맨시티가 첼시전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남은 2경기의 상대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브렌트포드여서 우승컵은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EPL 일정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트레블 사냥에 나서게 된다. 다음달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EPL 우승을 확정짓고 FA컵 결승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 상태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유는 승점 1점차로 쫓아오고 있는 5위 리버풀이 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해 남은 3경기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처지다. 정황상 맨시티가 유리하다.
FA컵 결승전이 끝나고 일주일 뒤가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을 만난다.
인터 밀란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벌이는데다 오는 25일 피오렌티나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인터 밀란은 다음달 4일 토리노와 세리에A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기 떄문에 맨시티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앞설 것이 없다.
맨시티는 3승만 더 챙기면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도 확정된다. 여기에 2008~2009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14년만에 팀을 바꿔가며 다시 한번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에서 트레블은 바르셀로나(2008~2009, 2014~2015), 바이에른 뮌헨(2012~2013, 2019~2020), 셀틱(1966~1967), 아약스 암스테르담(1971~1972), PSV 아인트호벤(1987~1988), 맨유(1998~1999), 인터 밀란(2009~2010) 등 아홉 번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트레블을 달성한 팀도 일곱뿐이다. 당연히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한 감독도 없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기록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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