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화 이어간다"…KT, 2025년 5조원 매출 목표
'우영우 신드롬' 발판 콘텐츠 강화
개국 1주년 ENA, 매출 67% ↑
2024년 작품 30여편 방영 목표
"글로벌 IP사업자로 도약하겠다"
KT가 종합미디어 사업자로서 K-콘텐츠 투자 확대와 고객의 미디어 이용 환경 고급화를 지속 선도해 나간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KT는 먼저 새로 개발한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ENA로 재탄생한 스카이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KT 커스터머 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ENA 윤용필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
특히 이탈리아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의 니즈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STB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했다.
STB는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한다.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여기에 IPTV 세계 최초로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 한다.
콘텐츠 선순환 구조 확립
그중 '이상한 변호사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와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다.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다.
KT그룹의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과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서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 누적 시청건수가 1천만건을 넘었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과 오디오북이 밀리의서재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OST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 속에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ENA·지니뮤직·밀리의서재·스토리위즈)의 지난해 매출은 약 5천억원을 달성했다. 같은해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
KT 커스터머 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지난해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30여편 방영 목표
KT스튜디오지니 라인업의 올해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뿐만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오는 5월 31일 첫 방송인 '행복배틀'(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 주연)을 시작으로, '마당이 있는집'(김태희·임지연 주연), '남남'(전혜진·수영 주연)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과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이 준비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 제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가석방심사관 이한신'과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한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12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와 내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개국 1주년 ENA, 매출 67% 성장
ENA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을 키울 계획이다.
또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ENA 윤용필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톱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18 정신 기린다"며 계엄군 사진 올린 국가보훈처
- 前연인 차량에 GPS 부착…위치 파악해 스토킹한 50대 벌금형
- 전우원 모친 "전두환 자택서 벌레 끓는 돈다발 포장했다"
- 상병이 부사관에 "지잡대라서 전문하사한다"…法 "모욕 맞다"
- 여성 집 문틈으로 철사 넣어 손잡이 '철컥철컥'…용의자 특정
- '통일혁명당 재건 사건' 故박기래씨, 재심 끝에 무죄 확정
- 北 일가족, 이달 초 서해 NLL 넘어 배 타고 귀순
- 경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초읽기
- 尹대통령 2년 연속 5·18 기념식 참석…노무현·문재인 이어 세 번째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언급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