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구금된 손준호, 최대 5년 징역 가능성” 현지 매체 보도

현화영 2023. 5. 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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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가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손준호에 대해 이 매체는 "중국 축구에서 반부패 관련 조사를 받는 첫 외국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선쓰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6년에 벌금 50만위안(약 9500만원)에 처한 바 있으나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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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에서 반부패 관련 조사 받는 첫 외국인 선수
총영사관 “인권보장 등 위해 필요한 영사 조력 다할 것”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가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축구선수 손준호.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법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손준호에 대해 이 매체는 “중국 축구에서 반부패 관련 조사를 받는 첫 외국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선쓰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6년에 벌금 50만위안(약 9500만원)에 처한 바 있으나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란 얘기다.

인보 중국 정법대학 교수는 “외국인이어도 중국에서 형법을 위반한 사람은 중국 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의 경우 5년 이하 유기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융핑 변호사도 “뇌물 액수가 6만위안~100만위안(약 1145만원~1억 9100만원) 사이의 경우 징역 5년 이하, 100만위안 이상이면 5년 이상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한 추방은 별도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현지 공안에 의해 체포돼 형사 구류된 상태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이나 피의자에 대해 수사상 필요 때문에 일시적으로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 수사다. 현재는 그는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국민 한 명이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이 국민이 손준호 선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운동선수는 경기에 대해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주거나 받은 경우, 즉 뇌물수수와 관련해 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손준호는 2021년부터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다. 최근 이 팀의 하오웨이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구금 중인 손준호에 대한 영사 면담을 실시한 결과 “인권 침해는 없다”라고 밝혔다.

영사관은 “손준호의 인권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사 조력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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