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62만 간호인에 호소 “준법투쟁 동참해달라”

김형환 2023. 5. 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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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간협)가 62만 간호인에게 대리수술·처방 거부 등 준법투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간협은 18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에 대해 강력히 거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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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당정, 가짜뉴스로 거부권 선동”
“불법 업무지시에 대해 거부해달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한간호협회(간협)가 62만 간호인에게 대리수술·처방 거부 등 준법투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경(왼쪽 네번째)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관 인근에서 정부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관련 1차 대응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간협은 18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에 대해 강력히 거부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간협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리수술·처방·채혈·삽관 등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법의료 업무에 대한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당정은 ‘간호법이 의료체계를 붕괴한다’, ‘간호법은 의료인간 협업을 저해한다’ 등 가짜뉴스에 근거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며 “국민을 위한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설계해야 할 여당과 정부가 명백한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5천만 국민과 전국 50만 간호사들을 우롱하고 농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간협은 50만 간호사 회원들에게 준법투쟁 등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간협은 간호법을 악법으로 몰아 거부권 행사에 이르게 한 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50만 회원들께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에 대해 강력하게 거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12만 예비간호사들에게도 총선기획단 활동 등으로 함께해줄 것을 독려했다. 간협은 “간호법을 악법으로 몰아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이르게 한 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총선기획단 활동에 12만 예비간호사분들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협은 “지금까지 함께 해 준 50만 간호사와 12만 예비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호법을 악법으로 몰아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이르게 한 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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