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5·18 광주 총집결… 오월의 어머니 영상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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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했다.
내년 총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면서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191명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9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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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재명, 노래는 같이 불렀지만 손은 안 잡고 따로 흔들어
여야 지도부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했다. 내년 총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면서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191명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하얀색 우비를 입고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기념식 행사를 지켜봤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95명이 참석했다.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 중인 태영호 의원을 비롯해 이미 광주를 방문했던 김웅 의원, 해외 출장 중인 이용호 의원 등 사유가 있는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불가능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야제 행사부터 참여한 의원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8명도 이날 기념식 행사에 자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정의당 소속 의원 3명, 진보당 소속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4명이 기념식에 함께 했다.
이날 기념식이 진행되는 ‘민주의 문’ 앞은 시민들과 경찰들로 가득 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전두환 비자금을 수사하라’, ‘윤석열 정권 타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뭐가 무서워서 우리가 (민주묘지 기념식으로) 못 들어가게 하나. 광주가 무섭나. 윤석열 물러가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해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또 현역 의원 191명은 기념식에서 진행되는 추모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헌정 공연으로 상영된 영상에서 오월의 어머니들은 “미래세대 저 아이들이 우리 5·18을 영원히 기억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고 없을 때는 젊은 너희들이 5·18을 잊지 않고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같이 부르거나 각자 주먹을 쥔 손을 흔들면서 불렀다. 기념식 현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로 손을 맞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다만 김 대표의 바로 옆에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혼자 주먹을 쥔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모두 끝날 때까지 서로 손은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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