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인듯 생생…어두운 심해 속 타이태닉 전체 모습 첫 공개
[앵커]
영화로도 잘 알려졌죠.
1912년 북대서양에서 사고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처참한 모습이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되살아났습니다.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사고의 진실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하며 출항 닷새 만에 침몰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200여명 중 1,500여명이 사망하며 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수면 아래 3,800m 바닷속에 100년 넘게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의 전체 모습이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심해 지도 제작업체인 마젤란 사와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애틀랜틱 프로덕션이 지난해 여름 200시간에 걸쳐 타이태닉호를 스캔한 겁니다.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제어한 잠수정이 모든 각도에서 70만개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했고 3D 이미지로 타이태닉호의 실물 모습을 정확히 구현해 냈습니다.
반으로 쪼개진 타이태닉호의 뱃머리를 뒤덮은 녹과 갑판 아래 선체에 난 구멍이 선연합니다.
주변의 잔해들 중에는 여객선 내부를 화려하게 꾸몄을 공예품과 조각상, 마개를 따지 않은 샴페인 병과 주인 잃은 신발도 남아있습니다.
1985년에 타이태닉호가 처음 발견된 이후 여러 차례 탐사가 이뤄졌지만,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여서 부식돼 가는 배의 일부분만 겨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타이태닉호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추측이 아닌 증거에 기반한 연구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아 있으며 2012년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타이태닉호 #침몰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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