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박’ 먹는 모습에…강성 지지층 “시그널이다”

2023. 5. 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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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이번에는 개혁의 딸, 개딸 이야기를 조금 오랜만에 뉴스A 라이브 시간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보시죠. 최근에 김남국을 옹호하는 개혁의 딸, 개딸들 아니냐. 이런 것인데.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에 이러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김남국 힘내세요.’ ‘왜 김남국만 괴롭히고 그러십니까.’ ‘업무 중에 코인은 잘못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김남국 의원이 멀티태스킹이 되기 때문에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남국 의원님, 이번 일 잘 넘기시면요 이장님 시즌2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재명 대표의 별칭이 이장님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위기 잘 넘기면 김남국 의원, 이장님 시즌2가 될 거예요.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그런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였던가요, 이게? 그제죠, 맞죠. 농업인들과의 현장 간담회 영상을 잠시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 영상까지 마저 보시고 저희가 준비한 내용으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나보시죠.

그제 경기도 안성에서 있었던 농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박을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되었죠. 이제 날씨가 덥다 보니까 저렇게 수박을 먹었습니다, 수박. 그러니까 저렇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수박 먹는 모습이 딱 포착이 되자 또 이런 이야기들이 막 올라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재명 대표가 수많은 디저트 가운데 하필 수박을 골랐네? 이것은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밭 갈고 수박을 씹어 먹어라. 모스부호 같은 암호입니다.’ 지지자들을 향한 시그널, 밭 갈기, 수박 처리. 이제 시작, 각오해라 수박들아. 이런 글이 올라온다는 거예요. 수박은 겉은 민주당원인 척하면서 속은 국민의힘, 이런 은어인데요. 우리 구자홍 차장은 조금 어떻게 보셨어요? 수박까지 소환되었습니다.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러니까 이 개딸들의 재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재치가 대단하다?) 예. 어떻게 디저트로 수박 먹는 것을 저렇게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는지. 저 정도면 아마 종교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본인에게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수박 먹는 것이 개딸들에 대해 시그널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정치를 너무 특이하게 하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실제로 지금 민주당들이 이렇게 수박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조금 의문, 그 의아한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수박의 본질은 그 빨간 알맹이에 있는 것이지, 그 빨간 알맹이를 제거하고 나면 껍데기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금 수박의 껍데기라는 것입니까? 그런, 아니면 한국 정치의 들러리가 되겠다는 것입니까? 그런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이 수박 논쟁의 연장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저런 디저트 먹는 모습까지도 과잉 해석을 해서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은 지지층들 사이에서는 웃고 떠드는 즐거운 어떤 여흥거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을 아끼고 또 한국 정치를 걱정하는 더 많은 국민들이 볼 때는 저런 사소한 논쟁이 한국 정치의 수준과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굉장히 안타까워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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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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