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노마스크 어색... ‘미소 짓기 수업’ 듣는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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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웃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정부가 올해 2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2017년부터 비즈니스 에티켓 트레이너로서 미소 짓는 법을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코(43)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가와노는 얼마 전 일본 NHK방송에 출연해 미소 근육 단련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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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웃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정부가 올해 2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2017년부터 비즈니스 에티켓 트레이너로서 미소 짓는 법을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코(43)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기간에도 마스크 착용은 권고사항이었을 뿐 법적으로 강제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인은 원래 마스크를 잘 쓰는 편이었다.
라디오 진행자였던 가와노는 6년 전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기가 어려워진 이후 안면 근육 작동 원리를 배웠다. ‘더 많은 미소, 더 많은 행복’을 내걸고 미소 강의를 시작했고, 지난 6년 동안 IBM을 비롯한 기업은 물론 양로원 등을 돌며 4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미소 짓기를 가르쳐 왔다. 팬데믹기간 타격을 입었지만,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수강생이 다시 늘고 있다. 정부의 2월 발표 후 가와노의 강의 신청자는 4배 넘게 늘었다.
그의 1시간짜리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요가를 활용하고 입꼬리 근육을 당겨 광대뼈 근육을 강화한다. 또 가와노는 눈 아래 근육이 핵심이라고 본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눈썹으로 미소를 짓게 돼 이마에 주름이 생길 수 있게 된다는 것.
가와노는 “사람들이 그간 뺨과 입 근육을 잘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며 “이 근육을 갑자기 쓸 수는 없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와노가 운영하는 업체 ‘에고이쿠’의 개인 수강료는 7700엔(약 7만5000원)이다. 정치인·경영자나 구직자를 위한 특화 과정이 있고, 8만엔(약 78만원)짜리 일일 자격증 코스도 개설돼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가나가와현에서 노인 40명이 참여한 미소 강좌를 지켜본 지역 공중보건 담당자는 교육 후 미소를 잘 짓게 된 수강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IBM 일본지사의 오카모토 미키 대변인도 수업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가와노는 얼마 전 일본 NHK방송에 출연해 미소 근육 단련법을 보여줬다. ①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문 뒤 입꼬리를 올려 윗니 8개가 보이도록 웃는 표정을 5초간 유지한다. ②다시 입을 다물었다가 이번엔 입을 오므려 ‘오’자 모양을 만들고 10초간 유지한다. ①과 ②를 세 번씩 반복한다. “입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고 가와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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